발레 타이즈 고르기, 이것만 알면 됩니다
발레 수업 첫날, 레오타드랑 슈즈는 어찌어찌 챙겼는데 막상 옷을 입으려고 보니 타이즈가 없었던 경험, 다들 한 번씩 있지 않나요. 아니면 그냥 스타킹으로 대충 때웠다가 선생님한테 조용히 한 소리 들었던 기억이라든가. 타이즈는 발레 수업에서 제일 눈에 덜 띄는 아이템처럼 보이지만, 막상 신경 써서 고르면 수업 퀄리티가 꽤 달라집니다. 어떤 타이즈를 사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타입별로 … 더 읽기
발레 수업 첫날, 레오타드랑 슈즈는 어찌어찌 챙겼는데 막상 옷을 입으려고 보니 타이즈가 없었던 경험, 다들 한 번씩 있지 않나요. 아니면 그냥 스타킹으로 대충 때웠다가 선생님한테 조용히 한 소리 들었던 기억이라든가. 타이즈는 발레 수업에서 제일 눈에 덜 띄는 아이템처럼 보이지만, 막상 신경 써서 고르면 수업 퀄리티가 꽤 달라집니다. 어떤 타이즈를 사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타입별로 … 더 읽기
뉴욕에서 발레를 본다고 하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진짜 발레 마니아들은 링컨센터 안의 작은 극장, 데이비드 H. 코크 시어터를 먼저 찾는다. 그곳이 바로 뉴욕 시티 발레단(New York City Ballet, NYCB)의 집이다. 창단 이래 70년 넘게 이 무대는 세계 발레의 흐름을 바꿔온 무대였고, 지금도 그 역할은 계속되고 있다. 발란신이 만들어낸 아메리칸 발레의 정체성 뉴욕 시티 … 더 읽기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무대는 19세기 러시아 왕궁으로 바뀐다. 발레를 막 시작했든, 오래 즐겨왔든 상관없이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한 번쯤 제대로 알아두고 싶은 작품이다. 화려한 의상, 기술적으로 난도 높은 춤, 그리고 음악—세 가지가 한꺼번에 완성도 높게 맞아떨어지는 공연이 많지 않은데, 이 작품은 그 드문 경우에 속한다. 오로라 공주의 무대, 어떻게 만들어졌나 189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 더 읽기
발레 레슨을 시작하면서 생긴 의외의 수확 하나. 옷 스타일이 바뀌었다. 레오타드에 랩스커트를 매고 수업에 들어갔다 나오는 길에 카페 들르는 게 어색하지 않더니, 어느 순간부터 수업 없는 날에도 비슷한 실루엣의 옷을 입고 있었다. 발레코어가 트렌드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그냥 발레복처럼 입는 거잖아?’라고 생각했다. 막상 입어보면 전혀 다른 얘기다. 발레코어, 무대 밖에서는 어떻게 입는 … 더 읽기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역사상 아시아 최초의 에투알. 이 수식어만으로도 충분해 보이는데, 박세은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것도 모자라, 무대 전체를 직접 설계하는 사람이 됐다. 무용수이자 기획자, 두 개의 왕관 2022년 처음 한국 관객에게 ‘에투알 갈라’를 선보인 이후, 박세은은 매년 공연 기획과 캐스팅을 직접 총괄해왔다. 2025년 7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파리 오페라 발레 … 더 읽기
발레 역사에서 "타고난 무용수"라는 표현이 딱 맞는 사람이 몇 없는데, 다이애나 비쉬네바는 그 몇 안 되는 이름 중 하나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를 거쳐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까지 정복한 이 무용수는 발레계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단순히 "잘 추는" 수준을 넘어서, 무대 위에서 캐릭터가 되어버리는 그 능력 때문에. 로잔 콩쿨에서 마린스키까지 비쉬네바는 1976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 더 읽기
발레 공연 포스터에서 흰 드레스 차림의 발레리나가 안개 낀 숲속에 서 있는 이미지를 본 적 있다면, 십중팔구 그게 지젤이다. 백조의 호수만큼 유명하지는 않아도, 발레를 조금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지젤을 더 높이 치는 경우가 많다. 왜인지, 한번 파고들어 보자. 180년 넘게 살아남은 이유 지젤은 1841년 파리에서 처음 무대에 올랐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80년도 넘은 작품이다. 대부분의 … 더 읽기
발레 수업을 시작하고 제일 먼저 고민하는 게 레오타드라면, 두 번째 고민은 거의 대부분 랩스커트다. 선생님은 따로 말이 없는데 다들 하나씩 하고 오고, 뭘 사야 하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처음엔 그냥 예쁜 걸 고르면 되겠지 싶었다가, 막상 사러 가면 소재도 종류도 너무 많아서 멈추게 된다. 이 글은 그 멈춤을 해결해주려고 썼다. 랩스커트, 꼭 있어야 할까 결론부터 … 더 읽기
발레 팬이라면 한 번쯤 이 이름에 멈춰 선 적이 있을 거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Svetlana Zakharova). 167cm의 긴 다리, 완벽한 발등, 흠잡을 곳 없는 고전 발레 테크닉. 볼쇼이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이자 라 스칼라의 에투알로, 지금까지도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발레리나"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사람이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자하로바를 처음 봤을 때 ‘이건 사람이 맞나?’ 싶었다. 그 정도로 비현실적이다. … 더 읽기
올해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본 사람이라면 기억할 거다. 베로나 아레나의 거대한 원형 무대 위, 한 남자가 혼자 서서 춤을 췄다. 50세의 로베르토 볼레. 전 세계 시청자들이 숨을 멈추고 바라봤던 바로 그 장면이다. 20년 만에 다시 선 올림픽 무대 로베르토 볼레가 올림픽과 처음 인연을 맺은 건 2006년, 고향 토리노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개막식이었다. 당시 공연 이후 … 더 읽기